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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野집회에 간 日의원…정진석 "외교부가 항의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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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민주당 집회에 일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며 외교부가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한일 연대 농성'이라며 두 사람이 활짝 웃는 사진을 SNS에 게재한 뒤, 비공개로 돌린 사진이라고 변명했지만 구차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민주당 의원들의 SNS 단체방에 ‘한일 연대 농성’이라는 글과 함께 일본 입헌민주당 소속 후토리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한 김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농성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 중이다.

정 위원장은  "'김 여사 스토킹 정당'으로 자리매김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제 이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 원수로, 영부인에 대한 예우는 그에 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외교부는 마땅히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며 "국내 문제에 일본 국회의원을 끌어들인 김용민 의원은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일본 국회의원들이 일본 의회 의사당에서 일왕 부인의 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장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고 가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일본 외무부, 일본 언론이 나서서 한국 국회의원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공격했을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3·1절에 국회를 소집했는데, 제헌국회 이후 3월 임시국회가 3월 1일에 개최된 적은 없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주의 헌정질서 파괴가 이제는 3·1절을 무색하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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