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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신입사원 직무 교육에 AI·데이터 실습 과정 도입해 디지털 역량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한국투자증권

AI 활용한 자산 컨설팅 리포트 등
직접 선정한 프로젝트 웹·앱 구현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

 한국투자증권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직무 교육(위 사진)에 AI·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했다. 인공지능 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도 제공한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직무 교육(위 사진)에 AI·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했다. 인공지능 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도 제공한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신입사원 공채 직무 교육에 AI·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3주간 진행된 직무 교육에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 41명이 참여했다. 교육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한 KT도 참여해 신입사원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에 관한 코칭을 지원했다.

이번 교육은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데이터 분석 및 AI 모델링을 거쳐 실제 웹/앱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입사원들은 ‘워렌 버핏의 투자종목을 추종하는 주식 매매 모바일 앱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매주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자산 컨설팅 리포트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등의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회사 전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일문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직 구성원이 나서 회사의 체질 개선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AI는 이미 금융 업무 곳곳에 스며들어 점차 그 중요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서비스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earch)’가 대표적이다. AIR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주식 종목 1173개를 분석했는데, 이 중 44.6%인 523개 종목은 국내 증권사들이 한 번도 리포트를 발간하지 않은 기업이었다. 투자정보를 찾아보기 어려운 중소형 주식까지 폭넓게 커버하며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딩 교육 등 DX (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관련 커리큘럼을 계속 확대하면서 업무 효율화와 아이디어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초 조직 개편 시 기존 IT본부와 DT본부를 통합해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구성한 산·학·연 협력체 ‘AI One Team’ 참가사로서 AI 기술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DX 역량 확대 및 AI 실무형 인재 확보를 통해 기술인력 부족 이슈를 해소하고, 금융 업무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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