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인천 버스 700대 수소버스로 전환...공항엔 액화수소 충전소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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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내년까지 인천 시내 및 광역, 전세버스 7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에 대규모 액화수소 충전소를 만드는 등 ‘수소 교통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8월 국내 최초 셀프 수소충전소인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T2 수소충전소 모습. 연합뉴스

SK E&S는 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환경부,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현대자동차와 ‘인천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200대 이상, 내년까지 누적 700대의 시내버스 및 광역·전세버스를 수소버스로 바꾼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버스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저상버스 보조금과 연료보조금 지원 및 규제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SK E&S는 수소버스의 연료가 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 대비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SK E&S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인 SK플러그하이버스는 2024년까지 약 130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버스차고지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만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 장거리 버스 운행 수요가 많고 화물차,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운영되는 곳이다. 인천공항 내 운송수단이 수소 모빌리티로 전환되면 탄소 감축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올해 수소 유통·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끌 액화수소 공급을 본격화해 친환경 수소버스 조기 전환을 지원하고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