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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북콘서트에 '개딸' 초대…"생각 차이 좁힐 수 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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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출당 청원에 동의한 당원들을 향해 “북콘서트에 많이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책 출판 기념회 소식을 직접 알렸다. 박 전 위원장은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출판 기념, 팀 박지현이 기획하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니까'를 시작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을 다니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며 함께 해답을 찾아 나가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출당’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른바 ‘개딸’들도 초대했다.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을 지칭한다. 박 전 위원장은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믿는다”며 “그래서 지금 민주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출당 청원에 동의하신 분들도 많이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6일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요구하고 민주당에도 체포동의안 찬성 표결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이 대표가) 대선 때 약속한 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의원들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강력히 지시해야 한다”며 “그동안 들었던 욕설과 비난을 열 배 백 배 더 들을 각오로 이 대표께 호소한다.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 내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출당 조치 등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5일 만인 지난 21일 기준 3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는 8일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부산, 제주, 대전, 전북, 강원 등 전국을 순회한 뒤 6~7월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당의 불모지인 경북에서 처음 찾아뵙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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