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교육이 미래다] 산학 융복합 맞춤형 교육으로 전문대생 취업률 높이고 특허도 출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연암공과대 등 우수사례 눈길

 전문대생이 해외 유수 기업에 취업하고 특허출원과 국제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최근 전문대의 혁신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연암공과대 LGES배터리반 현장실습 모습. [사진 연암공과대]

전문대생이 해외 유수 기업에 취업하고 특허출원과 국제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최근 전문대의 혁신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연암공과대 LGES배터리반 현장실습 모습. [사진 연암공과대]

전문대생이 해외 유수 기업에 취업하고, 특허출원과 저명한 국제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전문대의 혁신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모습들이다. 이 같은 전문대의 진화와 발전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교육부의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링크·LINC)의 성과로 꼽힌다.

현재 3단계 링크 사업에 참여 중인 연암공과대학교는 배터리·스마트팩토리·생산기술기반·네트워크·화공 등 분야에서 일종의 산학 융복합 맞춤형 교육과정인 주문식 트랙반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식 트랙반은 학교에서의 배움에 그치지 않고 참여 기업의 인턴십으로도 이어져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2019년에 개설해 운영 중인 LGES배터리반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 트랙을 통해 현재까지 총 82명의 학생이 해외현장 실습을 이수했다. 68명은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법인 등 해외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영남이공대학교의 화장품화공계열 학생들은 지난해 협약산업체인 위생용품 전문업체 꿈과소나무와 함께 반려동물 케어를 위한 화장품을 개발해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이 화장품은 반려동물 발바닥 피부의 미끄럼을 방지하고 항균·보습 효과를 주는 펫 케어 크림 조성물이다.

2단계 LINC 사업에 참여하던 2021년에는 영남이공대학교 화장품화공계열 졸업생의 ‘전도성 혼합 하이드로젤 구동기(Actuator) 개발 연구’ 논문이 국제 저널인 ‘polymers’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교육부의 전문대 링크사업은 지난 10년간 1·2단계 사업에 이어 지난해부터 3단계(LINC 3.0)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공유와 협력 강화라는 기치를 내세운 전문대 링크 3.0 사업은 2단계 사업에서 구축한 기업신속대응센터(URI)의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대 링크 3.0 사업에 선정된 전주비전대학교는 지난해부터 전주대학교·대전과학기술대학교·군장대학교의 기업협업센터와 각각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기술, 헬스케어 산업, 친환경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은 전문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도약으로 이끄는 다방면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