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21일 "공직자의 비위와 일탈은 자칫 정부 전체에 대한 불신뿐만 아니라 정책 성과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 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공직기강 확립에 적극 나서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 실장은 최근 국제투명성기구가 조사한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결과에서 한국이 180개국 중 31위를 기록했다고 언급하면서 "역대 최고 순위지만,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생각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가 국민들의 높아진 도덕 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부처별로 비위 감시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관행적 비위에 대해 눈감아주고 있지는 않은지 맡은 업무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방 실장은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에 대한 각 부처별 감사와 관련해선 "내년도 예산편성에 감사 결과를 반영하려면 자체 감사 결과가 4월 말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며 "3월 중순까지 중간 점검 결과를 총리실로 제출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