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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어 동해 왔나…사막 산다는 유럽출신 희귀 새 깜짝 포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월 강원 동해안의 한 하천 하류 인근에서 포착된 사막꿩. 연합뉴스

지난 1월 강원 동해안의 한 하천 하류 인근에서 포착된 사막꿩. 연합뉴스

동아시아에서 동유럽에 걸쳐 서식하는 사막꿩이 드물게 국내에서 포착됐다.

연합뉴스는 지난 1월 중순 강원 동해안의 한 하천 하류 인근 밭에서 지역 탐조객에 의해 사막꿩이 발견됐다고 21일 전했다. 그러면서 카메라에 담은 사막꿩 사진을 공개했다. 단, 사막꿩 보호를 위해 직접 관찰했던 정확한 장소와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월 중순 국내에서 발견된 희귀 조류 사막꿩. 연합뉴스

지난 1월 중순 국내에서 발견된 희귀 조류 사막꿩. 연합뉴스

비둘기와 닮은 사막꿩은 사막이나 건조한 초원·평원, 하구 삼각주 등지에서 무리 지어 생활한다. 곡물과 식물의 씨앗을 먹는다. 국내에서는 관찰이 매우 어려운 조류에 속한다. 과거 한강 하류와 낙동강 하구에 미조(길 잃은 철새)로 날아온 적이 있다고 한다.

한 생태 전문가는 "이번 동해안에서 관찰된 사막꿩도 미조로 추정된다"며 "최근 희귀 조류가 국내에서 자주 관찰되는 것이 기후변화 영향인지는 보다 면밀히 연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사막꿩 모습. 연합뉴스

사막꿩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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