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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시프린, 세계선수권 통산 14번째 메달 획득

중앙일보

입력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 회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뒤 활짝 웃어 보이는 시프린. AP=연합뉴스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 회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뒤 활짝 웃어 보이는 시프린. AP=연합뉴스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 대회 통산 메달 수를 14개로 늘리며 또 하나의 역사에 한 발 다가섰다.

시프린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쿠셰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서 1·2차시기 합계 1분 43초 72로 준우승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로랑 생제르맹(캐나다·1분43초15)에 0.57초 뒤졌다.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추가한 뒤 미국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는 시프린(가운데). AP=연합뉴스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추가한 뒤 미국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는 시프린(가운데). AP=연합뉴스

올 시즌 월드컵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는 시프린의 경쟁력은 세계선수권에서도 여전했다.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것을 비롯해 회전과 수퍼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3개의 메달을 추가한 시프린의 세계선수권 통산 메달은 14개(금7·은4·동3)로 늘었다. 스키 역사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거머쥔 주인공은 1930년대 간판스타 크리스틸 크란츠(독일)다. 현역 기간을 통틀어 15개(금12·은3)를 목에 걸었다.

하지만 현재 격년제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이 크란츠 현역 시절엔 매년 열렸다. 2년 주기로 바뀐 이후 기록만으로 따지면 시프린이 개인 통산 메달 수와 최다 금메달 모두 1위다.

세계선수권 회전 준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시프린. AP=연합뉴스

세계선수권 회전 준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시프린. AP=연합뉴스

올 시즌 시프린은 월드컵 무대에서 11승을 기록하며 통산 우승 횟수를 85회로 늘렸다. 여자부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자 남녀를 통틀어 최다승 기록 보유자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에 1승 뒤진 2위다.

오는 25일부터 재개되는 이번 시즌 월드컵 일정은 총 11개 대회가 남아 있다. 그 중 시프린의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은 총 4차례씩 열릴 예정이라 부상 등의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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