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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레이디스 2R 리디아 고 2위, 김효주 공동 9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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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일 열리는 로열 그린 골프장. 성호준 기자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일 열리는 로열 그린 골프장. 성호준 기자

아이티 아쇽(인도)이 17일 밤(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 로열 그린 골프장에서 벌어진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아쇽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쳤고 합계 13언더파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릴리아 부(미국)가 11언더파 공동 2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7언더파 공동 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희정은 6언더파 공동 13위, 이소미는 5언더파 공동 17위다. 유해란은 3언더파, 김아림, 신지은, 홍정민, 성유진이 1언더파, 전인지와 황정미가 이븐파, 임진희가 1오버파로 컷을 통과했다.

반면 정윤지, 이정은6, 하민송, 조아연, 지은희, 송가은은 컷탈락했다. 이 대회는 상금이 500만 달러다. KL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의 4배 정도 되는 규모다.

첫날 7타를 줄였던 아쇽은 둘째날 강풍 속에서 또 다시 6타를 줄여 선두가 됐다. 샷도 매우 좋았고 칩샷이 들어가고 먼거리 퍼트를 집어 넣는 등 운도 따랐다. 아쇽은 유럽투어에서 4승을 거뒀다. LPGA 투어에선 우승이 없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바람이 너무 강해 새가 옆으로 날아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타를 줄였다.

김효주 역시 강한 바람이 부는 오후에 경기하면서 2타를 줄였다. 김효주는 얼굴에 마스크를 써 히잡과 비슷하다며 현지의 주목을 받았다. 임희정도 오후에 경기하며 점수를 잃지 않고 잘 버텼다.

이소미는 첫날 오후 바람 속에서 3타를 줄였고 둘째날 아침 첫 조로 바람 없이 경기해 2타를 더 줄였다. 아디티 아쇽, 임희정과 함께 경기한 유해란은 2타를 잃었다.

제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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