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 국회 본청 계단에 선 이재명... 지지자들 향해 주먹 불끈

국회 본청 앞 계단이 파란 풍선과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원 규탄대회'를 열었다. 검찰은 전날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전국 지역위원장, 당직자와 지지자들을 포함해 약 2500여 명이 모였다.

규탄대회에는 민주당 추산 약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앞줄 가운데에는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민주말살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의원들이 섰고 그 주변을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가득 채웠다. 지지자들이 든 풍선에는 이 대표의 캐릭터와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지지자들이 든 파란 풍선에는 '나와 이재명은 동지다'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장진영 기자

정권타도 구호를 외치며 시작한 규탄대회는 김상희 의원, 소병철 의원, 박홍근 원내대표의 규탄사 순서로 진행됐다. 규탄사가 이어지는 동안 계단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은 '이재명'과 '검사독재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랐다.

이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며 연설을 시작한 이 대표는 "전 세계가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뛰고 있는 지금 검사독재 정권은 무도한 법치 파괴로 국민의 삶을 발목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본청 앞 계단 가운데에는 민주당 의원이 섰고 그 주변에 당직자 등과 지지자들이 가득 자리했다. 장진영 기자

이어 "가녀린 촛불이 든 미약한 개인들로 보이지만 그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에 책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국민은 강하고 집단지성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저들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이 팔려있을지라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오만한 권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뒤로 돌아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화답했다.

장진영 artj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