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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한중 항공편 주 80회로…3월부터 100회까지 증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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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현재 주 62회인 한국과 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가 증편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전·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도착공항 일원화 등 이달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 조치는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확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지난 12월 겨울철 재유행 정점 이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주 연속 감소해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 역시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국내외 안정세가 계속되면 조만간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 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최근 겨울철 가뭄 심화 등 기후변화 영향과 실화 등 부주의가 겹치면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등으로 산행인구 증가가 예상돼 산불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불은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며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산림지역 소각 금지, 드론·무인 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 위험지역 입산 통제 등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입산객과 지역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해 진화 인력과 장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헬기 진화 등 빈틈없는 초동 대응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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