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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강철호, 1차 평가전 압승…NC 8-2로 눌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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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17일(한국시간) NC와의 평가전에서 2회말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강백호가 17일(한국시간) NC와의 평가전에서 2회말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소집된 야구국가대표팀이 첫 번째 연습경기를 순조롭게 마쳤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서 8-2로 이겼다. 7번 1루수로 나온 강백호가 2회말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 3회 최정이 좌월 솔로포를 추가하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아직은 선수들의 몸이 100% 올라오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투수 7명은 1이닝씩 나눠 던졌고, 야수들도 번갈아 교체되며 골고루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온 대표팀은 이정후(중견수)-오지환(유격수)최정(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나성범(우익수)-강백호(1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이 선발 라인업을 이뤘다. 이어 박해민과 양의지, 박건우, 최지훈이 교체로 나왔다.

걱정이 큰 마운드는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 김광현과 고영표, 정철원, 원태인, 정우영, 이의리, 고우석이 모두 1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2실점했지만, 수비 실책이 끼어있어 자책점은 하나도 올라가지 않았다.

타석에선 강백호의 방망이가 단연 돋보였다. 강백호는 2회 1사 2루에서 송명기로부터 큼지막한 우중월 2점홈런을 뺏어냈다. 또,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면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다른 야수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최정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최성영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또, 박해민과 박병호는 3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오지환과 김현수, 나성범, 이지영, 김혜성도 안타를 신고했다.

대표팀은 선발투수 김광현이 1회 2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로 몰렸다. 그러나 오영수와 윤형준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위기를 막아낸 대표팀은 3회와 4회 강백호와 최정의 홈런 등으로 4-0으로 앞서갔다. 이어 4회 3점을 추가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5회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7회 박해민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1차 평가전을 순조롭게 마친 대표팀은 18일 휴식을 취한 뒤 19일 다시 훈련을 소화한다. 이어 20일에는 KIA 타이거즈와 같은 곳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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