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런호 상공서 비행체 또 격추…이번이 네 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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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 해군 7함대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남중국해에서 니미츠 항공모함전단을 비롯해 강습상륙함 등을 동원한 통합 원정타격군 작전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훈련 중인 니미츠함 위로 미 해병대 수직이착륙기인 V-22 ‘오스프리’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 미 7함대]

미국 해군 7함대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남중국해에서 니미츠 항공모함전단을 비롯해 강습상륙함 등을 동원한 통합 원정타격군 작전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훈련 중인 니미츠함 위로 미 해병대 수직이착륙기인 V-22 ‘오스프리’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 미 7함대]

미국이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또다시 격추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후 F-16 전투기가 미시간주 휴런호 약 2만ft(약 6000m) 상공에서 비행하던 물체를 AIM-9X 열추적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중국 정찰 풍선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공에서 비행물체가 격추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미 정부는 10·11·12일 격추된 세 비행체의 특성이나 운용 주체는 잔해 등을 분석해야 판단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글렌 밴허크 NORAD 사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비행체가 크기와 속도, 바람과 함께 이동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특징은 잔해를 분석해야 알 수 있다”며 “특정 국가의 비행체로 단정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3일 연속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된 이유에 주목하고 있는데 멜리사 돌턴 국방부 국토 방어 및 반구 담당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중국 풍선을 격추한 이후 이런 고도에서 영공을 더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는 바 없으며 증거 없이 무책임한 주장을 해선 안 된다”고 중국 정찰위성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공 기구(풍선)가 작년 이후에만 10여 차례 승인 없이 중국 영공으로 넘어들어왔다”고 반격했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 7함대는 지난 11일부터 남중국해에서 통합 원정타격군(ESF) 작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7함대 측은 “모든 범위의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라고 언급, 대만 유사시 미군 지원을 위한 작전훈련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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