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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유아인, 중국 손절했다…광고 지우고 실검 1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그의 광고가 삭제되는 등 여파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는 9일 오전 현재 유아인 사건 관련 글의 누적 열람 횟수가 9억 회를 넘기면서 인기 검색어 10위 안에 올라갔고,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지난 8일 오후에는 '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 해시태그가 한때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 유아인. 뉴스1

배우 유아인. 뉴스1

신경보, 상여우(上游)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한국 매체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앞다퉈 유아인 관련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해온 중국 의류업체의 유아인 관련 홍보물과 사진은 이날 현재 타오바오를 비롯한 일부 중국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서 사라졌다.

한 현지매체는 "유아인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패션 브랜드가 그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간 중국에서는 유아인이 출연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을 비롯해 베테랑, 사도(이상 2015년작) 등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중국 내 반한정서가 심화하면서 중국의 각종 문화 콘텐츠 플랫폼과 광고에서 한국 연예인과 작품을 찾기 어렵게 된 상황에서도 유아인은 중국 의류업체의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이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다.

경찰은 마약 검사를 위해 유아인의 체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소속사 UAA는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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