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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심화' 속 중국, 일본 대사 불러 "양국 적극 소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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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만나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사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만나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사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이 최근 일본에 대해 걸었던 비자 발급 제한을 철회한 데 이어 외교 채널을 통해 중일 관계 개선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전날 다루미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만났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쑨 부부장은 양국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갈등과 이견을 관리·통제하고 각 영역의 실무 협력을 수호·심화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일 관계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루미 대사는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히며 "일본은 중국과 함께 일중 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계기로 삼아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각급 대화와 소통을 강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을 추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쑨 부부장은 같은 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를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최근 '정찰 풍선' 문제로 미중 관계가 난관에 봉착한 상황 속에 일본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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