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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내달 선거제 개혁안 마련" …'초당적 정치 모임' 만나

중앙일보

입력

김진표 국회의장은 6일 다음 달 내에 선거제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의원 30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6일 국회 사랑재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의원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좌측부터 좌측부터 김성주·이병훈·전해철·남인순·심상정 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홍영표·민홍철·조해진·전재수 의원. 사진=국회의장실

김진표 국회의장은 6일 국회 사랑재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의원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좌측부터 좌측부터 김성주·이병훈·전해철·남인순·심상정 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홍영표·민홍철·조해진·전재수 의원. 사진=국회의장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대통령 5년 단임제와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제가 결합해 거대 양당간 극한 대립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국회 불신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전의 정치개혁 논의에 성과가 없었던 이유는 당 지도부에 협상 전권이 위임된 상황에서 여야 대립격화로 논의가 지연되고, 결국 선거가 임박해 졸속 개정하는 수순을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2월 중으로 정개특위가 복수안을 제시하면 3월 동안 당 지도부 중심 논의가 아닌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집중 토의를 거쳐 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선거제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심해 합리적인 선거제도를 만들어낸다면 사표 비율을 줄이고 대표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수도권·지방 사이의 불균형, 아직 남아있는 영·호남 대립, 젠더 갈등 등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를 정치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여야가 마음을 합해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고, 그 힘으로 우리 시대의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하자"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등도 참석했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은 팬덤정치·진영대결의 분열적 정치를 타파하고 공생 정치를 모색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구성한 모임이다. 지난 2일 기준 138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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