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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장남, 순방길 따라가 명품 넥타이 쇼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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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그의 장남인 쇼타로 총리 정무비서관.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그의 장남인 쇼타로 총리 정무비서관.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남인 쇼타로 총리 정무비서관이 지난달 총리의 해외 순방에 동행해 명품 넥타이를 대량으로 구매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아들을 파격 승진시켰고, 정치 세습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쇼타로가 해외 순방 당시 대사관 관용차로 관광지를 방문하고, 각료들에게 줄 선물을 구매한 것과 관련해 “총리 선물을 대신 구입한 것으로, 이는 정무비서관의 본래 업무에 포함된다”며 아들을 감쌌다. 비용 출처는 자신의 ‘포켓머니’(사비)라고 주장했다.

쇼타로는 지난달 11일 기시다 총리의 영국 방문 당시 해러즈백화점에서 이탈리아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넥타이를 대량 구매했다. 각료들은 실제로 선물을 받았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민생이 어려운데 너무 사치를 부린다’ ‘각료들에겐 선물하고 국민에겐 증세하냐’ 등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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