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직원 인센티브 달라"…서울시 “유연근무제 도입 방안 모색”

서울시가 지난달 31일 서울시 공무원노조와 집중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지난달 31일 서울시 공무원노조와 집중토론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창의 행정을 추구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서울시청 본청 8층 다목적홀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양측은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창의 행정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서울시·공무원노조 끝장 토론

서울시가 지난달 31일 서울시 공무원노조와 집중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서울시]

공무원노조는 불필요한 회의를 축소하고 일부 사업소 인원 보강을 요구했다. 직렬별 전문성 보장 방안과 공정한 근무평정·다면평가 운영, 다자녀 직원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인력운영·성과평가·교육훈련·후생복지 분야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상훈 행정국장은 본인의 일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발굴하자는 창의 행정 개념을 강조했다. 창의 행정은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은 버리고, 자신의 업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살펴 시민 편의성을 재고하자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노조가 역동적·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선도해달라고 기대하면서 합리적인 보상체계 확립과 유연 근무제 도입, 비상근무 발생 시 정당한 보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의 효율적 운영 방안도 찾고 있다는 것이 정 국장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공무원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노조 등 다양한 직원들과의 소통하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