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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체제로 구조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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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0월 개최한 ‘Unlock the Software Age’ 행사에서 발표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개 념도.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은 구매 이후에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된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0월 개최한 ‘Unlock the Software Age’ 행사에서 발표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개 념도.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은 구매 이후에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된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 및 비전을 발표하는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Unlock the Software Age)’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은 구매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차량 플랫폼 ▶통합 제어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차 생애주기 전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 및 가공해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는 한편, 물류·쇼핑·레저·숙박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도 제휴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도 개발한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군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해 하나의 계정만으로도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로보택시, 로봇 등과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체제로 기업의 구조를 전환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기업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부품과 모듈 공용화, 설계 효율화, 다양한 서비스 출시 및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따른 결과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상품성 강화, 신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에 총 18조원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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