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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美 우크라 탱크 지원에 “강력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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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연합뉴스, 조선중앙TV 캡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연합뉴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은 27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이 최근에는 저들의 주력땅크(탱크)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반로씨야(러시아) 대결 립장을 보다 명백히 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상공격용전투장비들을밀어 넣음으로써 전쟁상황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는 미국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어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장비도 영웅적인 로씨야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전투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로씨야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부장은 다만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증거가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재무부는 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12개 단체와 6명의 개인에 대해 추가 조처를 한다”며 바그너 그룹 및 글로벌 조직,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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