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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웃도는 실적에 테슬라 11% 급등했다...시총 5000억 달러 회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긴축완화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급등하며 시총 5000억 달러(약 617조원)를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0.97% 오른 160.27(약 19만7610원)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총은 5060억 달러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성기 시총 1조2000억 달러에 달해 ‘1조 달러’ 클럽에도 가입했었던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주가가 급락하며 시총 1조 달러는 물론 5000억 달러 선마저 붕괴했었다. 당시 외신은 트위터 인수 후 불거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머스크가 트위터 문제에 신경 쓰느라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진 것이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는 11% 가까이 오르며 나스닥 급등을 견인했다. 여기엔 테슬라의 예상보다 좋았던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전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43억2000만 달러(약 30조716억원), 순이익은 36억9000만 달러(약 4조562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었다. 매출은 2021년 4분기 대비 36% 증가했고, 순이익은 59% 늘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당일엔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이 커졌고 결국 정규장에서는 11% 가까이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과 수요 전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며 “테슬라가 올해 경기 둔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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