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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오픈 4강 진출…루블료프 꺾고 대회 26연승 질주

중앙일보

입력

4강 진출을 확정한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4강 진출을 확정한 조코비치. AFP=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5위·세르비아)가 2023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6위·러시아)를 3-0(6-1 6-2 6-4)으로 완파했다. 루블료프를 상대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고 2시간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26연승을 질주했다.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건 2018년 16강전이다. 당시 정현(27)에게 졌다. 반면 메이저 대회 8강에 이번까지 7차례 진출한 루블료프는 메이저 4강 고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이후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 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해마다 7승씩 21연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 5승을 추가했다. 그는 대회 역대 최다인 9회 우승자다. 이번에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현재 메이저 대회 우승만 21회 달성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22회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선다. 톱 시드 나달과 2번 시드 카스페르 루드(3위·노르웨이)가 나란히 2회전에서 낙마했다. 호주오픈은 윔블던, 프랑스오픈, US오픈과 더불어 테니스 4대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다.

조코비치는 우승할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한다. 조코비치는 27일 4강에서 토미 폴(35위·미국)과 맞붙는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3위·그리스)-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의 대결이다. 치치파스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치치파스나 조코비치가 우승하지 않으면 현재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위 자리를 유지한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 부상 때문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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