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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버스]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 도심 나들이 가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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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연휴다. 인원·시간 등의 제한 없이 가족이 모일 수 있다는 평범한 행복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한 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해보는 건 어떨까? 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한 도심 속 나들이 장소를 모아봤다.

계묘년의 시작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새해, 토끼 왔네!'  

'별주부전', '수궁가' 등에서 보이듯이 토끼는 우리 민속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이다. 매년 띠 전시를 열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러한 토끼의 지혜로움, 민첩함, 달 토끼, 부부애 등 여러 민속적인 상징을 한데 모은 '새해, 토끼 왔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1부 '생태만상', 2부 '변화무쌍'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별도 공간인 '달 토끼'에서는 보름달 속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 토끼에 얽힌 이야기와 커다란 모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다. 전시는 오는 3월 6일까지 이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새해 토끼 왔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새해 토끼 왔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전시는 1부 생태만상, 2부 변화무쌍 등으로 구성됐다. 장진영 기자

전시는 1부 생태만상, 2부 변화무쌍 등으로 구성됐다. 장진영 기자

전시는 오는 3월 6일까지 이어진다. 장진영 기자

전시는 오는 3월 6일까지 이어진다. 장진영 기자

토끼 조형물이 한 한 자리에 ‘2023 점프(JUMP) 프로젝트’

서울대공원 만남의광장에는 다양한 모습의 토끼 조형물들이 자리했다. 서울대공원은 계묘년을 맞아 토끼 조형 작품 23점을 선보이는 ‘2023 점프(JUMP) 프로젝트’ 야외 전시회를 다음 달 26일까지 연다. 성신여대 조소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출품한 작품들로, 희망차고 더 나은 새해를 기원하는 공통된 메시지를 담았다. 작품 앞에서 점프하는 사진과 영상 등을 찍어 '#2023점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2023 점프(JUMP) 프로젝트’가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대공원 만남의광장에서 진행된다. 장진영 기자

‘2023 점프(JUMP) 프로젝트’가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대공원 만남의광장에서 진행된다. 장진영 기자

다양한 모습의 토끼 조형물들. 장진영 기자

다양한 모습의 토끼 조형물들. 장진영 기자

뚝섬·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소리 질러~

눈썰매는 추워야 제맛이다. 설원 위를 신나게 내려오며 어른과 아이 모두 동심을 마주할 시간이다.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은 3년 만에 돌아왔고 올해부터는 기존의 수영장을 탈바꿈한 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도 새롭게 선보인다. 뚝섬·잠원 눈썰매장은 다음 달 12일까지 휴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눈 정리 작업 시간이다. 눈썰매장 내부에는 빙어 낚시터와 눈범퍼카 등의 놀이시설도 마련됐다.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은 3년 만에 재개장했다. 장진영 기자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은 3년 만에 재개장했다. 장진영 기자

 뚝섬·잠원 눈썰매장은 다음 달 12일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된다. 장진영 기자

뚝섬·잠원 눈썰매장은 다음 달 12일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된다. 장진영 기자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겨울정원

서울식물원은 오는 3월까지 '겨울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카틀레야와 덴드로븀, 온시디움 등의 열대 난초 20여 종이 심어진 열대관에는 '겨울정원' 컨셉의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온실이 재현됐다. 식물문화센터 지하 1층에는 기후 위기로 점점 눈이 사라져 가는 겨울 가뭄 현상 등을 전시한 '겨울 숲'도 열리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오는 3월까지 '겨울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식물을 선보인다. 장진영 기자

서울식물원은 오는 3월까지 '겨울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식물을 선보인다. 장진영 기자

열대 온실 내부는 20~25도 정도로 따뜻하게 관람할 수 있다. 장진영 기자

열대 온실 내부는 20~25도 정도로 따뜻하게 관람할 수 있다. 장진영 기자

전시온실 열대관에는 카틀레아와 덴드로비움, 온시디움 등의 열대난초 20여 종이 심어졌다. 장진영 기자

전시온실 열대관에는 카틀레아와 덴드로비움, 온시디움 등의 열대난초 20여 종이 심어졌다. 장진영 기자

씽씽 달리는 겨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도심 한복판에서 운영되는 스케이트장을 1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회당 이용객은 700명으로 제한된다. 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이고 초미세먼지가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 운영을 중단한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검정 토끼의 한양 놀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 달 21일 3년 만에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 달 21일 3년 만에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 요금은 회당 1천원이다. 연합뉴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 요금은 회당 1천원이다. 연합뉴스

광화문광장 ‘서울 빛초롱’

새해맞이를 주제로 재단장한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은 오는 24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서울 빛초롱은 전통놀이와 궁중연희 등이 추가됐고, 광화문광장 마켓도 신년 분위기에 맞춰 일부 조형물을 교체하고 판매 품목을 변경했다. 광장 행사는 연휴기간 동안 오후 6~10시까지 진행된다.

환하게 조명을 밝힌 서울 빛초롱 모습. 뉴스1

환하게 조명을 밝힌 서울 빛초롱 모습. 뉴스1

재단장 이후 연장 운영되고 있는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 모습. 연합뉴스

재단장 이후 연장 운영되고 있는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 모습. 연합뉴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설날만끽

남산골 한옥마을은 설날 연휴를 맞아 겨울 잔치를 준비했다. '설레는 전통체험'에서는 활 만들기와 약식 만들기 등의 체험이, '설에는 설날만끽'에서는 투호와 윷점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어 묶으면 정월대보름에 달집에 태워 하늘로 올려보내는 '소원나무' 행사도 마련됐다.

지난해 설날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소원지를 달집에 매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뉴시스

지난해 설날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소원지를 달집에 매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뉴시스

설맞이 고궁 나들이, 청와대도 활짝

4대 고궁(덕수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과 종묘·조선왕릉 모두 연휴 내내 무료로 개방된다. 특히 종묘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었지만 연휴 기간에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경복궁 광화문 뒤편의 동수문장청에서는 수문장 교대 의식이 끝난 뒤,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희망의 그림 '세화'를 나눠준다. 연휴 기간에 청와대에서는 '청와대, 설레는 설' 행사가 진행된다. 춘추관에서는 청와대에 얽힌 전문가들의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야외에서는 사물놀이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설날 덕수궁에 눈이 쌓여 있다. 뉴스1

지난해 설날 덕수궁에 눈이 쌓여 있다. 뉴스1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임금이 신하와 백성들에게 세화(歲畵) 나누어 주기 재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세화(歲畵)'는 조선시대 새해를 맞아 임금이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하며 내려주던 그림을 의미한다. 중앙포토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임금이 신하와 백성들에게 세화(歲畵) 나누어 주기 재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세화(歲畵)'는 조선시대 새해를 맞아 임금이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하며 내려주던 그림을 의미한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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