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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오는 길 무료” 지자체, 통행료 면제·관광지 할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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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4년 만에 처음으로 거리 두기 없는 설을 맞는 자치단체가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19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설 연휴인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부산 시내 8개 유료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통행료가 면제되는 도로는 광안·거가·부산항·을숙도대교 등 다리 4곳과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등 터널 4곳이다. 경남도도 부산시와 공동관리하는 거가대로, 마창대교, 창원~부산 민자도로, 팔용터널, 지개~남산 도로 통행료를 21일 0시부터 24일 자정까지 받지 않는다.

같은 기간 인천시는 민자터널인 만월산터널과 원적산 터널, 경기도는 일산대교,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제3 경인고속화도로 등 민자도로 3곳의 통행료를 안 받는다. 충남 보령시는 설 연휴 기간에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운임의 20%(1100~4000원)를 할인한다.

지역 화폐도 할인 판매하거나 충전 한도를 늘인다. 경북도와 시·군은 지역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판다. 광주시도 지역 화폐인 광주 상생 카드 할인율을 이달에 7%에서 10%로 늘리고, 강원도는 강원 상품권 발행 규모를 6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렸다. 경기도는 고양시를 제외한 나머지 30개 시군에서 이번 설을 앞두고 지역 화폐를 한시적으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평소 할인율은 6%다.

이와함께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하거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전남 해남과 진도 울돌목 해상을 가로지르는 명량 해상케이블카는 연휴 기간 케이블카 티켓 소지자에게 진도 타워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시가 운영하는 남산한옥마을 등 공영주차장 60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제주시도 공영주차장 81곳 가운데 76곳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 유적 등 22곳을 연휴 기간 휴무일 없이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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