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리두기 없는 설 명절…"요양시설 대면 면회 허용ㆍ고속도로 6곳 PCR 무료"

중앙일보

입력

감염 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다시 가능해진 지난해 10월 4일 오후 대구 동구 활짝요양원에서 면회온 가족과 70대 노모가 반가운 마음에 두손을 꼭잡고 있다. 연합뉴스

감염 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다시 가능해진 지난해 10월 4일 오후 대구 동구 활짝요양원에서 면회온 가족과 70대 노모가 반가운 마음에 두손을 꼭잡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설 특별 방역ㆍ의료대책을 마련했다”며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 면회가 허용되고, 영화관ㆍ공연장 이용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요양시설 방문 전 음성 확인 필수…취식 불가

다만 기본적인 방역 지침은 유지된다. 요양시설 면회객은 시설 방문 전에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고 입소자는 예방접종을 마친 경우에만 외출이 가능하다. 이때 예방접종에 해당하는 범위는 3ㆍ4차 접종 후 90일 미경과자나 90일 이내 확진자, 동절기 추가접종자까지다. 요양시설 방문 시 실내 취식은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방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에 있다. 뉴스1

지난해 8월 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방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에 있다. 뉴스1

당국은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내 혼잡 완화를 위해 약 9000여명의 관리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고속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휴게소 혼잡도를 사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차량 이동과 유입이 많은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설 연휴가 시작되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민 누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휴게소 6곳은 ▶경기 안성(경부선, 서울 방향) ▶경기 이천(중부선, 서울 방향) ▶경기 화성(서해안선, 서울 방향) ▶전남 백양사(호남선, 순천 방향) ▶전남 함평 천지(서해안선, 목포 방향) ▶경남 진영(남해선, 순천 방향) 이다.

설 명절, 원스톱 진료기관 5800개소 운영 

연휴 기간 의료 대응 체계는 중단없이 운영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595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58개소는 명절 동안 운영 시간 단축 없이 정상 운영된다. 정확한 운영 정보는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 홈페이지(ncov.kdca.go.kr)와 네이버ㆍ카카오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원스톱 진료기관 5800여 개소, 의료상담센터 150개소, 행정안내센터 248개소가 정상 운영된다. 운영 정보는 코로나19 홈페이지와 심평원 홈페이지(hira.or.kr), 네이버ㆍ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에서 ‘원스톱 진료기관’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은 연휴 직후 가닥 

한편, 최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며 논의에 속도가 붙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은 설 연휴 직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다음 주 17일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해외 상황 등을 검토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9726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만7000여명 감소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511명, 신규 사망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