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했다. 탈북민 출신인 지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에 나간다.
지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수위원회에서부터 대통령의 공약을 만들어내고 청년층들에게 인기가 많고 중도층을 확장할 수 있는 후보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뛰려고 한다. 안 의원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하는 개혁들이 건건이 막히는 현실을 본다. 그래서 우리가 22대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러려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가 생각했을 때 우리가 당 안에서 하나가 되고 나아가 중도를 품을 수 있을 때, 수도권의 승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안 의원과 협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 의원은 지난 8일 “김정은 정권에게 지성호의 청년최고위원 당선은 핵무기만큼이나 강력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청년최고의원 출마선언을 했다. 이튿날에는 안 의원을 만나 지지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뛰자”고 답했다고 한다.
지 의원은 청년최고위원 공약으로는 ▶중앙청년위원회·미래세대위원회·대학생위원회 당내 정식기구로 개편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한 미국·유럽 정치인 교류 프로그램 정례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내 청년위원 신설 ▶지방선거 공천 시 군 복무 가산점 도입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별도로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 중 1명은 만 45세 미만 청년 최고위원이다.
앞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대선에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본부장을 지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