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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방문의 해] 진도서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 고소한 ‘곱창돌김’…설 선물로 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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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어민들이 서거차도에서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식감과 풍미가 뛰어난 곱창돌김.

어민들이 서거차도에서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식감과 풍미가 뛰어난 곱창돌김.

 자연산 돌미역은 갯바위·절벽에 붙어 자란다.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고 밀물 때 잠기기를 반복, 조직이 치밀하다. 오래 끓여도 미역이 퍼지지 않는다.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 ‘사골 미역’, 임산부에게 많이 먹여 ‘산모 미역’이라고도  부른다.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부근 서거차도에서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은 길이 약 90㎝, 폭 25~27㎝짜리 1장의 가격이 8만~9만원이다. 독거도에서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은 맛이 더 좋다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양을 더 많이 붙였다. 가지런히 붙여 모양을 내지 않고 그냥 헤쳐 말린 독거도 자연산은 100g 1봉지가 3만원이다.

 ◇곱창돌김=일반 김보다 풍미가 뛰어나다. 또 더 두껍고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좋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더 한다. 굽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곱창돌김은 10월 말과 11월 초 잠깐 수확한다. 해양환경과 날씨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다. 품질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최상품을 보관하기 편하게 50장씩 포장했다.

 일반 김이 아니라 곱창돌김을 구워 자른 도시락 김도 판매한다. 기름을 칠갑한 시중 상품들과 달리 조금만 발랐고, 소금도 아주 적게 쳤다.

 ◇동거차도 자연산 돌 다시마=키가 크고 폭이 넓은 양식과 달리 가늘고 길지만, 다시마 특유 맛이 진하고 깔끔하다. 국물 내는 데만 쓰기엔 아깝다. 그냥 씹어 먹어도 된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김·다시마 부각=전통 김부각은 기름을 식용유(콩으로 만든 기름)가 아니라 옥수수 씨눈을 짠 옥배유를 사용했다. 기름 찌든 냄새가 나지 않는다. 1봉지(130g)에 약 14㎝×6㎝ 크기 조각 12개가 들어있다. 저염식 김·(生)다시마 부각은  짠 맛을 줄였고 고급스럽게 포장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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