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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골든디스크 6년 연속 대상…아이브, 신인상·대상 동시 수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그룹 아이브(IVE)가 ‘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그룹 아이브(IVE)가 ‘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그룹 아이브(IVE)가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에 이어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BTS)은 6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신기록을 썼다.

아이브, 신인상·대상 석권…골디 사상 최초

7일 오후 태국에서 열린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에서 아이브는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이브는 이날 신인상, 디지털 음원 본상, 대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는데,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은 것은 골든디스크 역사상 처음이다.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PD는 제작자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아이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여섯 멤버 중 세 멤버(가을, 레이, 장원영)만 시상식에 참석했다. 대상 수상 후 멤버 가을은 “(저희가) 단기간에 값진 상을 받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너무 행복한 한 해였고 그만큼 불안했던 마음이 있었다”면서 “불안함을 겁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아이브가 되겠다”고 말했다. 멤버 장원영은 “2023년 시작을 영광스러운 상으로 할 수 있어서 응원받는 기분”이라면서 “새해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1년 12월 데뷔한 6인조 걸그룹 아이브의 그룹명은 ‘I HAVE’의 줄임말로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러브 다이브’를 통해 멜론 일간 차트 첫 1위를 달성했고, 이후 전 음원 사이트 일간 1위를 석권했다. 해외에서도 호응이 이어졌다. ‘러브 다이브’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 29주 연속 진입해 '2022년 발표된 K팝 걸그룹 곡 중 최장기간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룹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Attention)'으로 음원 본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그룹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Attention)'으로 음원 본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신인상에는 아이브와 함께 뉴진스, 르세라핌 등 세 팀이 선정돼 ‘4세대 걸그룹’ 파워가 여실히 드러났다. 데뷔곡 ‘어텐션(Attention)’으로 디지털 음원 본상까지 2관왕을 차지한 뉴진스는 “저희가 처음 골든디스크에 오게 됐다”면서 “태국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골든디스크에서 우리 무대 보여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좋은 상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23년에도 바쁘게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소신과 영혼 담아 앨범 작업”

음반 부문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이번 수상으로 2018년부터 6년 연속 대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대상을 받은 2022년 6월 발매 앨범 ‘프루프(PROOF)’는 데뷔 이후부터 9년간의 역사를 담은 앤솔로지(선집, Anthology) 앨범이다. '프루프'는 발매 하루 만에 한터차트 기준 215만 장 이상 팔렸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6월 25일 자)에 1위로 직행한 이후 29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 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 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그룹을 대표해 시상식에 참석한 제이홉은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 올라 '아미'를 가장 먼저 외쳤다. 이어 "팀을 대변해서 이야기하는 게 쉽진 않다. RM에게 큰 리스펙(존경)이 생기는 순간"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고 겸손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 작업 당시를 회상하며 “앨범 작업을 할 때 결과를 생각하고 작업하진 않는다. 소신 있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울고 웃으며 여러분과 음악으로 함께 공유하는 자체가 너무 의미 있기 때문에 영혼을 담아 작업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큰 연대기를 담은 ‘PROOF’ 앨범 작업을 하면서 지난 10년간의 순간들이 생각나고 한 해, 한 앨범, 한 곡 모두가 소중하게 느껴졌고 행복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근에 (입대한) 진 형 빼고 멤버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 했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 없더라. 너무 좋고 행복했다"며 "다시 멤버들이 모여서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 너무 뜻깊고 축하하고, 고생했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음반 부문 대상을 비롯해 음반 본상,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멤버 제이홉이 수상한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까지 총 4관왕에 올랐다. 음반 부문 본상은 방탄소년단 외에 엔하이픈, 엔씨티, 엔씨티127, 엔씨티 드림,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등 8개 팀이 수상했다.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은 아이브 외에 (여자)아이들, 김민석, 뉴진스, 박재범, 빅뱅, 싸이, 임영웅 등 8개 팀이 받았다.

그룹 세븐틴은 음반 본상에 베스트 퍼포먼스와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상까지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그룹 세븐틴은 음반 본상에 베스트 퍼포먼스와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상까지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JTBC2, JTBC4에서 생중계된 이번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태국 방콕 최대 규모인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진행 됐다. 일본·말레이시아·중국에 이어 8년 만에 해외에서 열리는 시상식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3년 만에 대면 시상식으로 개최됐다. 약 3만 5000명의 관객이 빈틈없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시상은 2021년 11월 초부터 2022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음원 및 음반을 대상으로 했다. 2022년 11월 30일까지 집계한 결과를 반영해 판매량 집계 60%, 전문가 심사 40%를 합산해 선정했다.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수상자 명단

▲ 디지털 음원 대상 : 아이브

▲ 음반 대상 : 방탄소년단

▲ 디지털 음원 본상 : (여자)아이들 김민석 뉴진스 박재범 빅뱅 싸이 아이브 임영웅

▲ 음반 본상 : 엔하이픈 NCT NCT 127 NCT 드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 싸이

▲ 최고 인기 가수상 :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 신인상 :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 베스트 그룹 : 트레저

▲ 베스트 퍼포먼스 : 세븐틴

▲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 비오 윤하

▲ 베스트 아르앤드비(R&B)/힙합 : 빅나티

▲ 제작자상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서현주PD

▲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 방탄소년단

▲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 : 제이홉

▲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 :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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