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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 토트넘, 3부팀에 1-0 진땀승 'FA컵 32강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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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FA컵 64강전에서 포츠머스 선수가 손흥민(가운데)을 밀어 넘어뜨렸지만 반칙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 FA컵 64강전에서 포츠머스 선수가 손흥민(가운데)을 밀어 넘어뜨렸지만 반칙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1)이 풀타임을 뛴 토트넘이 3부리그팀에 진땀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64강전에서 포츠머스를 1-0으로 이겼다. 3부리그 12위에 그치고 있는 포츠머스를 맞아 후반 5분 해리 케인의 골로 겨우 이겼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7일 FA컵 64강 포츠머스전에서 슈팅을 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7일 FA컵 64강 포츠머스전에서 슈팅을 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상대가 3부팀이지만 손흥민은 케인, 브리안 힐과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 등 토트넘 공격진이 줄부상을 당해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지난 5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리그 9경기 만에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손흥민은 올 시즌 4골-2도움(유럽 챔피언스리그 포함 6골-2도움)을 유지했다. 지난 2시즌간 FA컵에서 골 없이 도움만 4개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침묵했다.

작년 11월 안와골절상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도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섰다. 앞서 6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이 안 보여 답답할 때가 있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시고, 의료진이 수술한 지 7주밖에 되지 않았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영향인지 공격 정확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손흥민. AFP=연합뉴스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손흥민. AFP=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을 졸전 끝에 0-0으로 마쳤다. 슈팅 6개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은 0개에 그쳤다. 5백으로 내려선 포츠머스 수비를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2명 사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막혔다. 전반 39분 손흥민이 상대에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전반 44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벗어났다. 앞서 전반 12분 포츠머스 해킷 페어차일드의 시저스킥을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막아냈다.

손흥민(가운데)이 포츠머스 수비에 저지 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가운데)이 포츠머스 수비에 저지 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반 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에메르송 로얄이 헤딩슛을 연결했으나 왼쪽 골포스트 맞고 나왔다. 아쉽게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날아갔다. 2분 뒤 케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라이언 세세뇽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케인이 문전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돌파하는 손흥민을 상대가 손으로 밀었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정면 약 25m 지점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후반 22분 케인의 침투패스가 힐과 상대 수비 맞고 흘러 골키퍼 일대일 찬스가 났다. 하지만 토트넘 올리버 스킵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토트넘은 포츠머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 선발 선수 가운데 힐과 스킵에 이어 손흥민에게 3번째로 낮은 평점 6.7점을 줬다. 토트넘 공격을 이끈 케인에게 최고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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