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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 경질한 흥국생명, 김기중 신임 사령탑 선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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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기중 감독. 사진 흥국생명

흥국생명 김기중 감독. 사진 흥국생명

권순찬(48) 감독을 경질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새 사령탑으로 김기중(48) 감독을 선임했다.

흥국생명은 6일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겸비한 김기중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최근 사태로 배구를 사랑하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고, 김 감독이 빨리 선수단을 추슬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975년생인 김기중 감독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삼성화재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GS칼텍스와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또,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흥국생명에서 수석코치로 일하며 박미희 감독을 보좌했다.

흥국생명은 2일 권순찬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4월 지휘봉을 잡은 권 전 감독은 흥국생명을 상위권인 2위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흥국생명 경영진의 과도한 개입이 발단이 돼 부딪혔고, 구단이 권 전 감독을 해임하면서 선수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권 전 감독을 대신해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영수 수석코치마저 5일 GS칼텍스전을 끝으로 사퇴하면서 리더십 공백이 생겼다.

이날 이 수석코치는 경기 후 “어차피 내가 있더라도 상황이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 내가 물러나는 게 맞다. 나는 권 감독님께 배운 것이 많은 사람이라 불편하게 머무는 것보다 내 마음이 편한 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 듯 흥국생명은 바로 다음날인 6일 김기중 감독을 선임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

동갑내기인 권순찬 전 감독과 성균관대, 삼성화재에서 함께 뛴 김기중 감독은 “지난 4년간 흥국생명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다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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