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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정원 "北이용호 숙청 확인…처형 여부는 확인 안 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이용호 전 북한 외무상의 숙청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전 외무상의 처형설과 관련한 지난 4일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용호 전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이용호 전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구체적인 숙청 배경 및 이 전 외무상과 함께 숙청됐다고 보도된 외무성 등에 대해선 국회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북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전 외무상과 북한의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숙청 시기에 대해선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 무렵”이라고 추정했다.

이 전 외무상은 주영대사와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6개국 협의 수석 대표를 역임했다. 북한을 대표하는 미국통의 외교관으로 알려져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와 비핵화 협상에도 참여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그는 2016년 외무상에 취임해 2020년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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