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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 하와이에서 우승 도전…임성재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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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 AFP=연합뉴스

‘새신랑’ 임성재(25)가 달콤한 허니문을 마치고 다시 우승을 조준한다. 신혼여행지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 번째 대회라 설렘이 더욱 크다.

임성재는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지난달) 결혼한 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렀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하게 됐다. 더욱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도 됐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17일 서울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상대는 2년 전 만난 일반인 신부로 미국 뉴욕대에서 음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임성재는 신부와 함께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호놀룰루 등 현지 관광지를 둘러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물론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침 새해 첫 대회가 바로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에서 열려 같은 곳에서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임성재는 “올해 목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어 챔피언십을 뛰는 것이다. 또, 메이저대회에서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했던 지난 4년처럼 올해 역시 꾸준하게 보내려고 한다. 부상 없이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1년 동안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2023년 첫 대회로 펼쳐지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우승자와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30명만 초청받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한국에선 임성재를 비롯해 김주형(21)과 이경훈(32)이 우승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현지에선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형을 향한 관심이 크다. PGA 투어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김주형 열차에 탑승하라”면서 “김주형은 어릴 때부터 중국과 호주, 필리핀 등에서 살며 영어를 익혔다. 또, 일찍이 아시안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미국으로 진출했다. 몇 년 안으로 필드를 뒤흔들 흥미진진한 젊은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소개했다.

한편 6일 시작하는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맥스 호마(33·미국)와, 김주형은 조던 스피스(30·미국)와 같은 조를 이뤘다. 이경훈은 채드 레이미(31·미국)와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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