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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비행물체" 목격담 속출에…국방부가 밝힌 정체 '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0일 오후 서울·경기와 충청권 등 전국 각지에서 목격된 비행 물체는 군이 발사한 우주발사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행 물체를 목격했다"며 "실제로 보니 엄청 밝아서 무섭다" 등의 글이 게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부산, 충남 당진, 강원 강릉, 충북 청주 등에서 긴 꼬리를 그리며 끝없이 날아가는 물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국방부는 30일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독자제공

국방부는 30일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독자제공

전남에서는 해당 물체를 미사일로 착각한 신고가 소방과 경찰에 잇따라 접수됐다.

전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9분쯤 여수시 돌산읍에서 "하늘을 보니 미사일 같은 게 지나간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6시 14분쯤엔 강진군 강진읍에서 "하늘에 이상한 물체가 올라간다"는 신고가, 4분 뒤에는 장흥군 관산읍에서 "미상의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국방부 대변인실은 공지를 내고 해당 물체는 우리 군이 발사한 우주발사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우주안보 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오늘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를 비행 시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행 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했으나, 군사 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이번 비행 시험은 지난 3월 30일 비행 시험의 후속 시험으로 향후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우리 군은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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