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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與 조직위원장 탈락에 “누가 봐도 비윤 솎아내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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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 당시 미래통합당 허은아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7월 20일 당시 미래통합당 허은아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조직위원장 선임에 대해 “누가 봐도 비윤 솎아내기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공당의 결정이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면서 흥정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조강특위는 68개 사고당협 중 42개 지역의 조직위원장을 선임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조강특위 보고 내용을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 의원은 이번 서울 동대문을 공모에 탈락했다. 동대문을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허 의원은 ”당의 결정이 국민에게, 청년에게 아무리 노력해도 특정한 배경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공정과 상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표를 달라고 했는데 국민이 푯값을 되돌려달라고 할까 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지도나 경쟁력이 동대문 구민이라든가 당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친윤만 인정하고 친윤만 알고 있는 인지도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지도와 지역관리 경험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 그분(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했던 광주 광산갑 당협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특정 대학 출신이 고려됐다고 하는데 그 대학 출신이 아닌 사람은 동대문에서 정치하지 말라는 소리인가“라며 ”친윤도 아니고 검사 출신이 아니라는 것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에 따라서 자기 편이 아니라고 이렇게 쉽게 바뀌면 어떤 국민이 앞으로 당을 신뢰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그분은 저와 경쟁해서 떨어지고 다른 지역의 조직위원장으로 다시 신청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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