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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노웅래 지역구' 마포갑 등 20여개 당협 공석으로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이 서울 마포갑을 비롯한 20여개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을 공석으로 남겨둘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날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직경쟁력강화특위는 조직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 68곳 중 40여곳의 후보를 선정해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됐다. 체포동의안은 총 재적 299명, 총투표수 271명, 부161표, 가101표, 기권9표로 부결됐다. 노웅래 의원이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됐다. 체포동의안은 총 재적 299명, 총투표수 271명, 부161표, 가101표, 기권9표로 부결됐다. 노웅래 의원이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연 특위는 지난 22일까지 68개 사고 당협에 지원한 295명 후보자를 면접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 이해도와 내후년 총선 경쟁력 등을 검토해 최종 후보자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원장은 지역 당조직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된다. 때문에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인선하는 절차다. 당협위원장은 차기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입장에 선다. 조강특위가 내정한 명단은 이르면 오는 29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된다.

조강특위가 공석으로 두는 사고 당협 20여곳에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마포갑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노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서울 마포갑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던 곳이다. 때문에 강 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 등의 총선 출마에 대비해 당협을 비워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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