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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풀리나? '로스트아크' 등 국산게임 7종 中 판호 발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정부가 1년6개월 만에 국내 개발사의 게임 7종에 판호(版號)를 발급했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뜻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 제공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제공 스마일게이트

중국은 자국 게임사 게임에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한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다.

한국은 2014년∼2016년 중국에 48개의 게임을 수출했다. 그러나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된 뒤 '한한령(限韓令)'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엔 판호를 거의 받지 못했다.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사로서는 처음으로 외자판호를 받아 한한형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후에도 극소수 국내 개발사 게임에만 판호가 발급됐다.

이날 전례를 깨고 중국 정부가 다수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면서 게임업계에선 5년 넘게 지속된 한한령이 해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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