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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이름 바꿨다…‘HD현대’로 새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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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26일 HD현대 주요 임원들이 50주년 비전선포식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왼쪽부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사진 HD현대]

26일 HD현대 주요 임원들이 50주년 비전선포식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왼쪽부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사진 HD현대]

현대중공업그룹이 20년 만에 그룹명을 지주회사명인 ‘HD현대’로 바꾸고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분야에서 인류의 미래를 이끈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26일 HD현대그룹은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 공식 명칭 변경을 선언했다. 이로써 2002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사용해온 현대중공업그룹 명칭이 20년 만에 바뀌게 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정기선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명 변경은 기존 제조업 중심 이미지를 벗어나 투자 지주회사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선박·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다는 취지였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했다.

정기선 사장은 이날 새 비전을 설명한 뒤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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