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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일과 삶의 조화 ‘워라블’ 위한 다양한 기업문화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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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현대카드
근무 시간·형태 자율적으로 선택
병원·네일숍부터 골프 강습까지
사내 시설 확장해 임직원 만족도↑

현대카드는 직원들이 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문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직원 전용 사내 병원 ‘더 클리닉’.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물리치료로 30분 단위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직원들이 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문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직원 전용 사내 병원 ‘더 클리닉’.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물리치료로 30분 단위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거점 오피스인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열어 직원의 근무 유연성을 강화했다. 맨 오른쪽 사진은 사내 헬스장 ‘핏 캠프’. 최근 골프·테니스·필라테스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거점 오피스인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열어 직원의 근무 유연성을 강화했다. 맨 오른쪽 사진은 사내 헬스장 ‘핏 캠프’. 최근 골프·테니스·필라테스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워라밸’은 한때 직장 생활의 ‘뉴노멀’이었다. 직장에서의 삶만큼 직장 밖에서의 삶도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는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일과 삶을 기계적으로 구분하고,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없다고 가정하는 ‘워라밸’의 개념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흐름에서 최근 일과 삶의 분리보다 적절한 조화(블렌딩·Blending)가 더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워라블(Work-life Blending)’이 주목받고 있다.

일하는 방식에서 수많은 혁신 선도

현대카드는 보수적인 금융사의 틀을 여러 차례 부수며 일하는 방식에서 수많은 혁신을 선도해왔다. 특히 직원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회사와 직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기고 직원들의 ‘워라블’을 높이는 다양한 기업문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대카드는 근무 시간과 근무 형태를 직원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직원이 일과 삶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상시 재택근무’가 대표적이다.

현대카드는 부서별 업무 특성 및 상황별로 재택근무율을 정해두고, 직원이 원하는 날짜에 자유롭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상시 재택근무 도입에 이어 지난 6월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거점 오피스인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오픈해 직원의 근무 유연성을 더욱 강화했다.

언제 어디서든 일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9월 시행한 ‘재택근무 IT 환경 지원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50만원 상당의 ‘디지털 코인(D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은 D코인을 이용해 제휴 임직원몰에서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 업무용 기기를 살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전사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재택근무가 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답변이 70% 이상으로 집계됐다”며 “지난달까지 임직원이 D코인으로 업무용 기기를 구매한 사례는 총 3200건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키보드·마우스, 헤드셋, 모니터 순이었다”고 밝혔다.

일과 삶의 병행 돕는 다양한 사내 시설들

현대카드는 근무 제도에서 유연성 강화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내 시설을 확충해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일과 삶을 병행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직원들이 따로 개인 시간을 낼 필요 없이 회사에서 효율적으로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확장 오픈한 직원 전용 사내 병원 ‘더 클리닉(the Clinic)’은 근무 중에 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지난 2016년 처음 마련한 시설이다. 더 클리닉의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물리치료로 사내 시스템을 통해 30분 단위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금연 클리닉, 수면 관리, 비만 관리 등 건강관리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임직원의 대사증후군 관리, 건강검진 결과 상담 등 사내 병원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더 클리닉은 확장 이후 월평균 35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임직원의 만족도가 높다.

사옥 바로 옆 건물 1층에는 현대카드 직원 전용 바버숍과 네일숍이 있다.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헤어스타일과 네일을 관리할 수 있어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서비스다. 업무 도중 리프레시를 위해 직원들도 많아 업무 능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현대카드 측은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월평균 410명의 직원이 바버숍과 네일숍을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직원의 비중이 전체 83%를 차지할 정도로 단골 직원들이 많다”고 밝혔다.

최근 MZ 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테니스 강습도 회사에서 제공한다. 2020년 8월 현대카드는 사내 헬스장을 ‘핏 캠프(Fit Camp)’로 리뉴얼하고 운동 기구를 교체하는 동시에 골프·테니스·필라테스 등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골프와 테니스의 경우 MZ세대 직원들이 높은 관심으로 인해 등록 대기가 평균 6개월이 걸릴 정도다.

테니스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현대카드 카드소비자보호팀 박이진 사원(Associate)은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강습의 수준도 높은 데다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출퇴근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점심시간에 회사에서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어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활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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