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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두 시즌 연속 ‘15연승’…안방 23연승도 이어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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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개막 15연승을 이어갔다. 사진 KOVO

현대건설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개막 15연승을 이어갔다. 사진 KOVO

프로배구 여자부 단독선두 현대건설이 두 시즌 내리 15연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단 한 차례도 지지 않는 1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15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또,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안방 최다연승 신기록도 23연승으로 늘렸다. 2위 흥국생명과 승점 격차는 5점이 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은 허리 부상, 핵심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어깨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에서 돌아온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21점으로 활약했고, 아포짓 히터 정지윤과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가 각각 21점과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황연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좌우로 공격 범위를 넓힌 황연주가 한국도로공사 수비진을 괴롭혔고, 양효진이 중요할 때마다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1세트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10-4까지 앞선 현대건설은 1세트 후반 들어 정지윤과 황민경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25-18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흐름은 현대건설의 편이었다. 한때 12-14까지 밀렸지만, 상대 범실과 나현수의 속공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또,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와 황민경의 연속 오픈 등을 엮어 18-1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전새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0-19로 전세를 뒤집었고, 24-20에서 정대영이 오픈을 성공시켜 2세트를 따냈다.

승부처였던 3세트는 현대건설이 손쉽게 가져갔다. 황연주와 정지윤, 양효진이 차례로 득점을 올리면서 3세트 중반 15-8로 앞서갔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결정적일 때마다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3세트를 25-11로 제압하고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들어 더욱 거세게 한국도로공사를 몰아붙였다. 양효진이 가운데를 지킨 가운데 좌우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25-13 4세트 승리로 15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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