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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이재명, 민주당 '계륵' 전락…리더십 흔들리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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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이 지난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유치를 위한 특강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구미시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이 지난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유치를 위한 특강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구미시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의 계륵”이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지난 16일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 대표를 둘러싼 현재 민주당 상황을 묻는 말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문제가) 아니라 이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첫 번째 문제점은 당 대표의 메시지가 희화화되고 힘이 전혀 실리지 않고 있다는 것, 두 번째가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느라 미래 어젠다를 전혀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표용력이 사라졌다, 그리고 강 대 강 대치로 해서 협치가 실종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계륵’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 자체가 민주당의 위험 요인이란 말씀이 되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렇다. 유·무죄와 상관없이 그렇다고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자신의 민주당 복당 문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다뤄진 것에 대해선 “작년에 당사자 조사 한 번 없이 제명 의결을 한 상황하고 비슷하게 보고 있다”면서 자신은 이미 복당 신청을 했다가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2021년 7월 지역구 사무실 직원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출당을 의결하자 최종 결론이 나기 전 자진 탈당한 바 있다.

그는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복당 신청이나 철회는 문서로 한다고 돼 있다’고 해 당헌당규를 찾아보니 복당 신청은 있지만 철회하는 문서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자신이 구두로 복당 신청을 철회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복수의 위원(당원자격 심사위원회)에게 물어봤더니 제 이름이 나온 적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최고위에) 복당 불허로 올라간 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이런 절차적 하자에 있어 다시 한번 대표께 질의해 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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