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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RM, 알고보니 기름 수저?…방송중 "SK에너지!" 외친 사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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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유튜브 '피식대학'에 출연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유튜브 '피식대학'에 출연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본인의 아버지가 SK이노베이션에 근무한 이력을 언급했다.

RM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한 출연자가 다른 출연자에게 “얘 울산 출신이야”라고 언급하자 RM은 해당 출연자에게 “너 부자네”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 출신이라는 출연자에게 “아버지가 정유회사 다녀서 ‘기름 수저’”라는 별명이 붙여지자 반갑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난 RM은 손가락으로 본인을 가리키며 “SK에너지!”라고 외쳤다. 아버지가 SK에너지(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말이었다.

RM의 이 말에 해당 출연자도 본인의 아버지가 SK에너지에 근무했다고 하면서 크게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버지가 SK에너지에서 34년 근무했다는 이 출연자는 “울산에 있는 거 말하는 거냐”고 물었고 RM은 “울산에 있는 것 말고, 인천이랑 서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당 출연자가 “우리 아버지는 울산 공장에 계시는데 가끔 인천에 가신다”고 하자 RM은 “울산 공장? 형 기름집 출신이었어요?”라고 되물으며 반가워했다.

RM은 해당 방송에서 “아버지가 ‘돈 잘 번다’ ‘좋다’고 해서 화학공학과에 가려고 했다”며 ‘오일 머니’를 언급하기도 했다. RM은 “지금은 (SK)이노베이션으로 바뀌지 않았느냐”며 “아버지는 지금은 은퇴하셨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에 따르면 RM의 부친은 회사 내에서 아들이 BTS 멤버인 것을 크게 티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RM의 부친은 SK인천석유화학의 전신인 경인에너지에 1990년대 초반 사무직으로 입사했다가 2018년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에너지는 2006년 SK가 인수하며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됐다.

한편 RM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서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 회장은 “긴 말이 필요없다.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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