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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극단선택 시도에…진중권 "드디어 이재명 꼬리 밟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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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교수.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진중권 광운대 교수.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전날(1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자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는 15일 “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다”며 최종 배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했다. 김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는 이날 여야 간 공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김만배에서 쌍방울을 거쳐 이재명으로, 대충 이런 그림일 것 같다”면서 김씨의 극단선택 시도와 관련한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비 대납도 결국 같은 사건(일까)”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오후 9시 50분쯤 김씨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 부위에 자상이 나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대장동 사건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 등을 한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 사건의 ‘키맨’으로 통한다.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던 김씨는 구속 기한 만료로 인해 지난달 24일 석방돼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김씨가 극단적 선택 시도한 당일은 지난 13일 김씨의 재산 은닉을 조력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최우향 전 쌍방울 부회장과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등이 체포된 다음날이기도 하다.

현재 검찰은 김씨의 측근들을 잇달아 체포하며 김씨 주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날에도 최 전 부회장과 이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與 “이재명의 민주당, 또 극단 선택 않길” 野 “뻔뻔한 여당, 대장동 특검하라”

김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는 여야 간 공방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변 인물들이 계속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다”며 “오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모든 것을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는 잔인하고 뻔뻔한 발언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제라도 생사람 그만 잡고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반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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