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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LG엔솔·GM 배터리 합작업체에 3조원대 대출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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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의 LG에너지솔루션 GM 합작법인 1공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오하이오주의 LG에너지솔루션 GM 합작법인 1공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미국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 법인에 3조원의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1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에 25억 달러(약 3조2600억원)의 대출 지원을 실시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 등 3곳의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시설 건설에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는 것을 돕기 위한 이번 금융 지원은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첫 사례라고 에너지부는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오하이오 합작1공장(배터리 생산능력 40GWh), 테네시 합작2공장(45GWh), 미시간 합작3공장(50GWh)을 짓기로 한 바 있다.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등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는 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재원으로 30억달러를 추가로 책정했다.

얼티엄셀즈 3곳의 제조시설은 점증하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며 제조시설 건설 및 배터리 생산 등의 분야에서 모두 1만1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에너지부는 밝혔다.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대출은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데 필요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촉진하는 한편 휘발유 자동차에 따른 탄소 배출을 줄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 등을 담은 '클린 자동차·트럭 분야 청사진'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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