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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내릴 눈, 일요일 얼음 된다...모레 최저기온 -11도로 '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눈꽃이 만발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눈꽃이 만발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부터 기온이 차츰 오르기 시작해 토요일인 3일에는 눈이 내리며 전날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요일에는 다시 기온이 떨어져 추운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서해상에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경기 북동부, 강원, 충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한파특보가 해제됐다. 앞서 제주 산지에 발효됐던 대설특보도 해제됐다.

오후부터 3일까지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6~5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보됐다.

토요일 수도권에 눈…경기 대설특보 가능성

12월 3일 새벽부터 낮 사이의 강수 모식도. 기상청

12월 3일 새벽부터 낮 사이의 강수 모식도. 기상청

2일 밤 9시부터 인천, 경기, 서해안을 중심으로 빗방울이나 눈이 날리기 시작하고 3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겠다. 서해상의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해수면 차이로 만들어진 눈구름이 남서풍에 의해 발달해 중서부 지방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3일 새벽부터 낮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충북 북부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3일 밤부터 4일 아침 사이에는 전라, 경북 남부, 경남, 제주도에 비가 예보됐다. 이때 전북 동부와 지리산 부근 지역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다.

특히 3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북부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 2~7㎝, 서울과 경기 남동부 1~3㎝, 인천과 경기 남서부, 서해 5도 1㎝ 내외다.

3일부터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그 밖의 해안 지역은 4일부터 순간풍속 55㎞/h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서울과 경기 내륙, 동해안, 강원 내륙‧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일요일 최저기온 -11도…체감온도 더 낮아

4일부터 북서쪽의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하면서 전국이 매우 추워질 전망이다. 4일 최저기온은 -11~5도, 최고기온은 -1~10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중부지방은 –15도 안팎, 남부지방은 –10도 안팎으로 매우 춥게 느껴질 수 있다.

4일 낮 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0도 내외로 매우 춥겠다. 주말 동안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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