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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 양의지,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 수상할까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SSG 랜더스 최정. 뉴스1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SSG 랜더스 최정. 뉴스1

최정(SSG 랜더스)과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에 도전한다.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기자단과 방송 관계자들의 투표로 이뤄지며, 89명의 선수가 10개 포지션 후보에 올랐다.

이번 후보 중 최다 수상자는 3루수 최정과 포수 양의지다. 각각 7번의 영광을 안았던 두 선수가 올해도 받게 되면 8번 수상한 한대화, 양준혁과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오른다. 역대 최다 수상은 이승엽(10회)다.

최정은 올해 SSG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주역이다. 한대화의 최다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타율 0.266, 26홈런·87타점을 올린 최정은 이번 시즌 홈런 3위, 장타율 5위, 출루율 6위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NC 다이노스 주전 포수로 활약한 양의지는 포수로서는 7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엔 수비이닝이 부족해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양의지가 이번에도 수상하게 되면 김동수의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7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FA 계약으로 이적한 양의지는 두산 소속으로 상을 받게 된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분에서 수상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 뉴스1

지난해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분에서 수상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 뉴스1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은 투수 부문이다.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평균자책점 2위와 다승 4위에 오르며 SSG 통합 우승을 이끈 김광현, 최동원(전 롯데)을 넘어 역대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하며 평균자책점까지 2관왕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이 앞서 있다. 세이브와 홀드 1위에 오른 LG 트윈스 고우석과 정우영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양현종(KIA) 이후 5년 만에 국내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4년 동안은 두산 외국인 투수들(조쉬 린드블럼·라울 알칸타라·아리엘 미란다)이 수상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은퇴투어를 치르며 현역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타율 0.331, 23홈런·101타점을 올려 지명타자 부문 수상 1순위다. 시상식 기준 40세 5개월 18일인 이대호는 종전 최고령 수상자 이승엽(39세 3개월 20일)를 제치고 최고령 수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키움)과 김선빈(KIA 타이거즈)은 개인 최초 유격수-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김혜성은 2021년, 김선빈은 2017년 유격수로 수상했다. 두 선수는 포지션을 2루수로 바꾼 뒤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5관왕에 오르면서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사실상 수상을 예약했다. 2018년부터 매년 수상한 이정후는 장효조(1983~1987년)와 함께 외야수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다.

영광스러운 10명의 주인공은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무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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