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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전력 피크는 1월 셋째주…“수급 안정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난 29일 서울 한 주택가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지난 29일 서울 한 주택가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정부가 이번 겨울 전력수요 피크(최대 부하) 시기를 내년 1월 셋째 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박일준 2차관이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주요 전력 유관기관과 진행한 전력수급대책 점검회의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월 셋째 주에 최대 전력수요가 90.4∼94.0GW(기가와트)까지 늘며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역대 전력수요 최고치(90.7GW)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공급 능력은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원전의 전력 공급으로 작년 피크 시기보다 5.5GW 늘어난 109.0GW로 관측됐다.

예비력은 15.0∼18.6GW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인해 불안정한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 수급과 돌발 한파에 따른 갑작스러운 전력수요 증가, 산불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전력수급에 온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비 일정을 최적화하는 한편 신규 원전을 적기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급 예비력 단계별로 최대 9.8GW의 예비 자원을 확보해 전력수요가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고, 필요하면 유연탄과 LNG 추가 현물 구매를 통해 재고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정부는 올겨울 공공석탄발전소 53기 중 8∼14기를 가동 정지해 미세먼지 감축에도 협조한다. 다만 석탄 발전 출력 상한 제한(80%)은 유연하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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