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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경’ 중부내륙철도,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

중앙일보

입력

김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대형 SOC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비예타사업으로 선정된 4조8000억원의 남부내륙(김천~거제)철도에 이어 난항을 겪고 있었던 중부내륙(김천~문경)철도가 드디어 22일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했다.

통상 철도부분 예비타당성조사 수행기간이 12개월임을 감안했을 때 예비타당성 최종 발표까지 3년 5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미래 김천의 발전 동력이 고속철도라 확신하고 그 전초 단계가 남부내륙철도에 이어 중부내륙철도가 될 것이며, 두 대형 철도 사업이 확정되면 김천역이 철도 환승 및 집결지로서의 위상이 높아져 동서횡단(김천~전주)철도와 대구광역권철도(2단계, 김천 연장)도 자연스레 추진 될 것이란 판단 아래 중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통과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2020년 7월 청와대를 방문해 철도 통과노선(김천, 상주, 문경) 지역주민 80%에 해당하는 24만4734명의 염원을 담은 탄원서를 직접 전달하고 송언석 의원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2020년10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 등 중앙부처에 호소문을 제출 했으며, 2021년10월 예비타당성 조속 통과를 위한 KDI(한국개발연구원) 1인 피켓 시위를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와 강행 하는 등 사업의 조속추진을 위한 지역의 간절한 바람을 지속적으로 건의 해 왔다.

특히 지역구 송언석 국회의원도 정‧관계 뿐 아니라 철도관련 기관 전 분야를 망라한 활동을 하며 사업필요성 공론화를 위해 정책토론회를 통한 국회의원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등 이번 사업이 성사되기까지 큰 역할을 하여 미래 김천 백년대계를 열었다.

중부내륙철도는 단순히 김천과 문경을 잇는 철도를 넘어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관문이자 중심 철도 축으로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김천에서 서울, 수서, 부산, 거제, 울산, 마산을 환승 없이 갈 수 있다.

중부내륙철도는 김천이 철도이용객 및 물류가 모이는 집결지로서의 위상을 더 높이는 핵심 노선으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중심도시로의 전초도시로 자연스레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인근 시‧군 이용객들이 김천역을 이용하여 유동인구가 증가해 경제, 문화,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에 맞춰 김천시 관계자는 철도기반구축에 따른 장기발전계획수립을 마무리하고 철도특구지정을 통해 철도산업화를 위한 기업체와 2028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무궁화 열차를 대신하는 EMU(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정비기지창 유치 등 한 발 앞선 철도행정으로 미래 김천 먹거리 마련을 위해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대구광역권철도(2단계, 김천 연장)와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중인 동서횡단(김천~전주)철도에 집중하여 두 철도망 계획도 조속히 확정 짓겠다”며, “우리시가 변모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며 이 모든 성과가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염원과 응원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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