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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글로벌 복합위기 시대, 국제사회서 한국의 역할과 전략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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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2022 글로벌 코리아 포럼’ 성료

총 13개 주요 기관 참여, 16여 개 세션 진행
‘자유, 평화, 번영 위한 국제·개발협력’ 논의
외교·산업 등 국제 사회서 한국 역할 점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가 주최하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2022 글로벌 코리아 포럼이 13개 주요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사진 NRC]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가 주최하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2022 글로벌 코리아 포럼이 13개 주요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사진 NRC]

 개회사를 하는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위 사진)과 환영사를 하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개회사를 하는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위 사진)과 환영사를 하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국제사회는 지금 팬데믹, 미·중 갈등의 심화 등 시의적 이슈 및 기후변화, 신흥안보, 취약국의 여성 인권 등 장기적인 문제들이 지속해서 대두되며 글로벌 복합위기의 시대를 거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경제·산업·문화 전반에 걸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성장해 왔다. 그만큼 다변화되고 있는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 리더십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진행되는 분야별 글로벌 이슈에 대한 연구와 사업, 사례 발표를 통해 교류하며 시너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통합의 장인 ‘2022 글로벌 코리아 포럼(GKF)’이 ‘미래를 향한 도전, 모두를 위한 동행’이란 캐치프레이즈로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COEX 그랜드볼룸 등에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됐다.

국제사회서 한국의 위상 및 기관 간 국제협력 공유

‘2022 글로벌 코리아 포럼(GKF)’은 국제개발 협력에 관해 공공 및 민간, 아세안 10개국 대사 및 국제기구 등 국제협력 관계 기관이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행사다.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을 주제로 국무조정실 개발협력주간과 연계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주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1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총 13개 기관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 및 기관 간 국제협력 활동을 공유하며, 국제·개발협력전략에 대해 국제기구 및 국제협력사업 추진기관 간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13개 기관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 육아정책연구소, 국제개발협력학회, 한국국제정치학회, 한국EU학회,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공관리연구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이다.

지역별 콘퍼런스에서는 아세안, 인도·태평양, EU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이행, 경제협력 다변화, 가치외교를 위해 아세안, 인도·태평양, 유럽 등 지역별 국제·개발 협력 전략을 모색했다. 분야별로는 외교·산업·교육·여성·미래세대·기후 위기·지식 재산·표준 등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안건을 다루며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점검하며 협력 사안들을 공유했다.

기획 섹션에서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연대와 협력’이라는 주제로 아세안 10개국 대사관 및 국제·개발협력을 추진하는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G20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함께 국제기구 및 국제·개발 협력 사업 추진기관이 참석해 인도적 가치를 고려한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역할과 전략 마련을 모색했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한 도전, 모두를 위한 동행’에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글로벌 복합 위기시대에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위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글로벌 복합위기 아래에서 개발협력의 역할을 다시 모색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기여할 방향을 밝혔다.

한국국제정치학회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의 변화와 한국의 다차원 복합외교’라는 주제로 미·중 간 경쟁 구도의 강화 및 팬데믹, 기후변화, 신기술 등 신흥안보를 둘러싼 이슈에 대한 국제 정세를 진단했다.

한-EU 가치공유 통한 경제협력 체계 구축

한국EU학회가 주관하는 세션에서는 신정부 국정과제인 ‘함께 번영하는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대담을 펼쳤다. 유럽과 가치 중심의 경제협력 및 개발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주제로 ▶미·중 패권 구도 내 유럽의 대외 경제협력 ▶유럽의 개발 협력 전략 분석 ▶한-유럽 가치 중심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을 진행했다.

한-아세안 협력 및 연대 방안도 논의됐다. 미얀마·브루나이·싱가포르·베트남 등 10개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이 날 자리에서는 한국 정부의 새로운 대 아세안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업연구원,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세계경제와 한-인니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회의는 글로벌 코리아 포럼의 일환으로 자카르타와 서울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한편 ‘글로벌 코리아 포럼(GKF)’은 2019년 6월 출범한 이래 정부의 국제협력 사업을 뒷받침하는 자율협의체로 출범했다. 그동안 세미나·포럼, 기관 간 방문, 박람회 등을 통해 정부 부처, 공공기관, 학계, 민간 등 한국의 국제·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연계·통합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며 글로벌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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