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회의실 유리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투명 OLED’ 건축·설계 산업에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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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모델이 투명 OLED를 회의실 벽면에 적용한 제품 ‘E크리스탈(E-Crystal)’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투명 OLED를 회의실 벽면에 적용한 제품 ‘E크리스탈(E-Crystal)’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가 건축 및 설계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특성을 기반으로 공간 구성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건축업계에서 각광받는다.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백라이트와 각종 광학시트가 필요 없는 등 부품 수가 적어 투명도가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높다. 또 얇고 가벼워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건축 및 설계 분야에선 ▶개방감 ▶공간 효율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소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보를 전달하고 습득하는 역할인 디스플레이와 투명한 개방감을 제공하는 유리의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으며, TV나 모니터가 차지해 죽은 공간을 일컫는 말인 ‘블랙 몬스터’를 없앨 수 있다.

사무공간 내 회의실처럼 아예 벽이 유리처럼 투명한 공간에서는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회의 공간, 독립 업무 공간, 휴게 공간 등으로 쉽게 바꿀 수도 있다. 또한 기존 벽에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덧대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필요할 때는 디스플레이로 쓰다가 전원을 끄면 주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어 특별한 공간 구성이 필요한 곳에 제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내외 여러 전시회를 통해 건축설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협업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모델명: M923 디지털)’은 세계 최대 건축설계 기업인 ‘겐슬러(Gensler)’가 디자인한 블록 파티션에 투명 OLED를 결합한 제품이다. 올 연말 출시 예정으로, 북미 시장에서 먼저 적용될 계획이다. 전시회에 참관한 업계 관계자들은 “파티션을 직접 보니 OLED 화질이 뛰어나고 투명도가 높아 인상적이다” “유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투명 OLED를 적용할 수 있어 혁신적이 건축 설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8월 K-디스플레이를 통해 소개된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모델명: E-Crystal)’과 ‘투명 미디어 아트 월’ 등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은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별도의 TV나 모니터 없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개방감도 유지한다. 투명 미디어 아트 월은 16장의 투명 OLED를 벽면에 타일처럼 이어 붙여 제품 광고 등 다양한 콘텐트를 보여주며, 벽면의 디자인과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특히 LED보다 발열이 적어 벽면 설치에 적합하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단독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부터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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