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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격대표팀, 알아인세계선수권 종합 1위

중앙일보

입력

지난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서 열린 2022 알아인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R1(10m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장호(왼쪽부터), 심영집, 박진호. 대한장애인사격연맹

지난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서 열린 2022 알아인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R1(10m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장호(왼쪽부터), 심영집, 박진호. 대한장애인사격연맹

장애인사격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 장애인사격 대표팀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서 열린 2022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 6장을 획득했다. 선수단은 지난 18일 귀국했다.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54개국 총 27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장성원 감독과 임성기·윤금석 코치 등 국가대표 선수단 25명(선수 14명, 임원 11명)을 포함해 30명의 선수가 나섰다. 참가 선수 16명 중 14명이 메달을 따냈다. 20개를 획득한 한국은 우크라이나(13개)와 폴란드(6개)를 제치고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7일 P3(25m 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김정남, 박세균, 서영균이 은메달, 개인전에서 김정남이 데니시우크 올렉시(우크라이나)와 연장 끝에 선수단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정남은 P4(50m 권총 혼성)에서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이장호, 박진호, 심영집은 R1(10m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세계기록(1877.6점)을 세웠다. 이장호는 이 종목 개인전에서도 우승했다. 이어 R7 남자(50m 소총3자세) 단체전에서도 박진호, 심영집과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현지에서 선수단을 격려한 문상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은 "좋은 성적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사격의 실력을 세계만방에 알린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2025년까지 국내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고, 2026년 세계선수권 개최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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